아이패드로 이북 읽으면서 스크랩하는 방법.

Posted by 쪽빛아람
2014. 5. 13. 23:35 2014


 어제(5월12일) 치과의료선교회 사무실에서 '좋은치과기도모임'이 있었습니다. 치과가 있는 논현역에서 치과의료선교회 사무실이 있는 청담역까지는 거리가 좀 되지만, 요즘 날씨가 좋아서 걸어가봤습니다. 그냥 걸어가기는 아쉬우니 걸어가는동안 아이패드로 이북을 읽었습니다. 일반형의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아이패드미니로 옮긴 주된 이유인 이북일기에 아이패드미니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었습니다.


 걸어가면서 읽은 책은 서초구반포도서관의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한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책입니다. 한명석이라는 분이 쓰신 책인데, 블로그 시작한 후로 글을 참 못쓴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글쓰기에 대한 책을 빌려보고 있습니다. 종이책이 아닌 이북을 접한지 이제 제법 몇 년이 지난터라 읽는거 자체는 큰 거부감이 없는데, 이북을 읽을때는 중간중간에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제대로 표시할 수가 없습니다. 리디북스 같은 경우에는 어플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해주지만, 어제 책읽을때 사용한 교보문고에서 만들어진 도서관어플에서는 해당기능이 없이 그냥 북마킹 기능만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보는 경우라면 바로바로 컴퓨터로 옮긴다거나 할 수 있을텐데, 걸어가면서는 애초에 불가능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방법은 기억하고싶은 구절을 선택한 후에 복사를 하고, 텍스트 에디터를 열어서 바로바로 붙여넣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실행해보기도전에 기억하고픈 구절이 있을때마다 선택하고, 멀티테스킹으로 다른어플로가서 붙여넣기하고 다시 돌아와서 책을 읽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기억하고픈 구절이 나오면 바로 선택을 하고 스크린샷을 찍었습니다. 당장 책읽기에 집중한 후에 나중에 사진을 모아서 따로 타이핑 하는 편이 효율적일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바로 위처럼 아이패드 사진첩에 책 읽으면서 기억하고픈 구절을 선택한 다음 스크린샷을 찍은 사진들이 모였습니다. '어제'라고 표시되어있는 부분 아래에 푸르게 선택된 텍스트들이 표시된채로 찍힌 스크린샷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당장은 표족한 수가 없어서 이 방법을 사용했지만, 머리속으로 클리핑 어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클리앙의 아이포니앙 게시판에 질문글을 올렸는데, 어제는 아무도 답변을 달아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생각한 어플은 이런 방식입니다.

1. 책 읽기전에 클리핑 어플을 실행한다.

2. 책을 읽으면서 저장하고픈 문구가 나오면 선택을 하고 복사를 한다.

3. 복사된 문구가 클리핑 어플에 자동으로 순서대로 붙여넣기가 된다.

4.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클리핑 어플로 돌아와서 붙여넣기되어있는 화일을 저장한다.


 오늘 저녁에 다시 궁금해져서 아이포니앙에 똑같은 질문을 다시 했더니 몇 분들이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몇몇 어플을 찾아서 실행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한 방식의 어플과 대체로 작동방식은 유사한데 저는 기본적으로 책 읽다가 기억하고픈 문구들을 저장하고싶은 생각에 하나의 텍스트 화일에 순서대로 저장되기를 원하는데, 제가 다운받아서 시행해 본 앱들은 전부 하나의 텍스트에 순서대로 저장되지않고 하나하나가 따로따로 저장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맨 아래쪽의 두 개항목은 원래 어플에 저장되어있던 항목이고 그 위로 각 항목들이 전부 제가 오늘 책을 읽다가 기억하고픈 구절을 선택해서 복사하기 한 내용입니다. 복사하기한 내용이 자동으로 저장까지는 되는데, 하나의 항목에 순서대로 저장되는게 아니고 항목이 별도로 저장이 됩니다. 저런식으로라도 저장이 된다면, 나중에 어플을 열어서 컴퓨터로 옮겨서 친다던기 할 수 있으니 스크린샷을 찍는것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제가 생각한 방식대로 항목 하나에 순서대로 정리되면 더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혹시 제가 원하는 방식의 어플을 아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 없으면...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어플을 개발해야겠습니다. 생활코딩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