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달 첫 교보문고 나들이

Posted by 쪽빛아람
2015. 7. 16. 16:33 2015/Book



 지난 월요일(13일)에 7월들어 처음으로 강남교보문고에 들렀습니다.


 회전문을 지나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잡지코너가 있는 왼쪽으로 돌자마자 빨간 우편함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편함 옆으로 긴 테이블에 뭔가 많이 놓여있습니다.




교보문고


 뭔가 싶어서 들여다보니 우편함 옆에 '아날로그 감성 체험존'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교보문고


 사연을 적은 편지를 적어서 우편함에 넣으면 직접 배달을 해준답니다.



교보문고


테이블에는 '컬러링' '손글씨' '필사' 체험을 위한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교보문고


 컬러링을 위한 용지와 색칠을 위한 색연필, 사인펜을 준비해놨습니다.



교보문고


 지하 2층의 핫트렉스 화방 1번코너에 더 다양한 상품이 있다는 설명도 있군요. 최근에 강남교보문고에서 손글씨 컨테스트, 만년필 시연회 등 아날로그 감수성을 자극할만한 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때 딥펜으로 스프링노트 한 권을 채워서 선물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손글씨가 향상이 없는 저는 행사는 반가운데 쉽게 참여가 안되더군요.


 지난 겨울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아이들 책이나 용품들에대한 면적이 늘어나고, 얼마전 잡지코너 옆에 커피전문점이 들어오는 등 단지 책만 읽고 구입하는 공간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위한 교보문고 강남점의 시도가 한 사람이라도 서점과 책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책을 보러 서점에 들렀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리모델링 이후 조금씩 바뀌고 있는 서가 위치에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인지 정작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푸른역사책방의 책과 유유의 책만 몇 권 찾아봤습니다. 두 출판사 모두 확실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데 나오는 책들마다 사고싶어서 리스트에 올리게 만듭니다. 이날은 그동안 찜해놨던 책들을 둘러보기만 하기로 작정하고 나간데다, 이상하게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다음번에 교보문고에 들리면 두 출판사에서 나온 책 몇 권 들여와야겠습니다.




교보문고


 저녁도 안먹고 서점에 들렀더니 배도 고프고해서 그만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들어갈때는 못보고 지나친 부스가 입구에 있습니다. '교보문고 북백 투표소&포토존'이라고 설명이 있습니다. 들어와서 검색해보니 '교보문고 북백 디자인 공모전'라는걸 하고 있습니다. 공모전과 관련해서 투표 이벤트 및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는 부스였습니다.



교보문고


교보문고


 전시되어있는 북백들 중 맘에드는 디자인에 투표도 할 수 있고, 북백의 이름도 지어서 응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영어인 '백'이 섞인 이름보다 '책:가방'이라는 이름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빨리 들어가서 밥 챙겨먹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만 찍고 서둘러 나온다고 저도 홍보이벤트 참여 못했는데, 주말에 여유를 가지고 다시 방문해서 북백 이벤트 참여도 하고, 용기를 내서 손글씨도 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