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 : 이번 가을에 남은 하나

Posted by 쪽빛아람
2016. 11. 30. 23:59 2016/Life


 시내 나들이를 권하던 11월 19일에 시내 나들이 하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나무에 초점을 맞추고 살짝 과노출해서 찍으면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운 단풍에 물든 은행나무 사진입니다.



 예쁜 은행나무는 길을 막고 서있는 경찰 버스와 기동대 차량으로 보이는 승합차 사이에 서 있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 탓인지 가을을 타는 바람에 쉬이 넘기지 못했는데, 올 가을에는 가을은 하나도 타지 않았지만 모두가 알듯이 쉬이 넘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가을이 될 터입니다.



 가을의 마지막 날이자 겨울로 들어가는 오늘의 제게 남은 하나는 책 속에 껴진 단풍나무 잎 하나입니다.


 더 늦기전에 다들 길에 떨어진 예쁜 나뭇잎 하나 책 속에 껴두시면 어떨까요. 그 나뭇잎과 함께하는 추억이 시민들의 승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다는 핑계로 일상생활이나 겨우 영위하면서 각종 SNS에 너무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겨울이 시작하는 내일부터 다시 일상을 다잡아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