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3^[각주:1]를 구입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명절 전에 택배 물량이 몰리던 때라 하루라도 빨리 받고 싶어서 조바심내면서 주문한 라즈베리파이인데 세팅을 위해서 며칠 데리고 논 이후로 쇼파 옆에 한동안 고이 모셔두기만 했었습니다. 라즈베리파이와 함께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이 더 무뎌지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기본 세팅을 했다는 글이라도 올립니다.

 저는 라즈베리파이를 집에서 쓰는 wifi와 연결해서 맥북에어에서 접근해서 제어합니다. 작지만 하나의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에 모니터를 따로 달아줄 수도 있지만, 늘 모니터가 필요한 쓰임새로 사용할 생각은 아닌터라 VNC를 이용한 라즈베리파이의 PIXEL(Pi Improved Xwindows Environment, Lightweight)에 접근하거나 OS X 내장 터미널로 라즈베리파이의 커맨드 환경으로 접근하도록 세팅했습니다.

라즈베리파이 위키

 검색을 해보면 세팅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많아서 따로 자세한 설명은 위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micro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한 후에 라즈베리파이에 꽂아서 필요한 설정을 해주면 됩니다. 링크된 위키에서 '라즈비안 설치' 부분에 가시면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라즈베리파이 공식 사이트 에서 소프트웨어 다운할 때 'Raspbian Jessie with pixel'을 다운받으라고 되어있는데, 주기적으로 최신 버전이 바뀝니다. 글을 쓰고있는 2018년 3월 11일 기준으로 최신 버전은 'RASPBIAN STRETCH WITH DESKTOP'입니다. 

 라즈베리파이 위키는 클리앙의 소모임 라즈베리파이당 당주이신 여우님께서 초보자를 위해서 마련한 공간입니다. 함께 만들어가야하는 공간이라 아직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기초' 부분은 라즈베리파이 초보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이 꼭 있어야 설치 및 설정을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처음 설치하신다면 다 있는편이 수월합니다. 일단 설치만 하고나면 제가 하는것처럼 다른 컴퓨터에서 라즈베리파이에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라즈베리파이 전용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라즈베리파이 자체가 교육용으로 최대한 범용성을 지닐 수 있게 만들어진터라 사용하는데 있어 정답이 있는건 아닙니다. 때문에 라즈베리파이에 꼭 라즈비안을 설치해야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라즈베리파이 구입을 결심한 가장 큰 용도가 집에 윈도우랑 맥에서 동시에 접근 가능한 NAS로 사용하는거였기 때문에, 그에 맞는 운영체제로 다시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첫걸음을 떼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달리겠다고 나설 수는 없는터라 라즈베리파이랑 친해지기 위해서 우선 라즈비안을 설치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