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의선 숲길 & 만드는 연남동

Posted by 쪽빛아람
2015. 6. 19. 14:19 2015/Food & Travel


 최근에 연남동에 있는 특색있는 식당들을 몇 곳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어제 하하에 줄이 너무 길면 포장해서 멀지않은 공원에서 앉아서 드셔도 좋을꺼라고 말씀드렸던 바로 그 멀지않은 공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경의선 숲길' 입니다. 표지판을 보면, 홍대입구역에서 홍제천 구간은 총 6.3Km의 경의선숲길 전구간 중 홍대입구역에서 1.3km 가량의 길입니다. 몇 년 사이에 스페인에서 시작한 걸을 수 있는 길 유행이 서울 안으로도 번지고 있는데, 그런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 도심에 걷기 좋은 길이 생기는건 환영할 일이죠.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연남동 파출소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닥에 철길을 그대로 살려서 꾸며놓은게 보입니다.





 연남파출소 바로 옆에는 깊지 않은 연못도 있습니다. 지난달 16일에 돌로만 되어있던 저 공간에 물이 들어오는걸 봤는데, 그 날 처음으로 물이 들어온건지 아니면 주기적으로 넣고 빼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제 제가 포장한 음식을 들고 공원에서 먹어도 좋을꺼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경의선숲길에는 그늘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성된지 오래지 않은편이라서 아직 나무들이 그늘을 즐길만큼 우거지지 않았고, 그늘을 만들어줄만한 구조물도 거의 없습니다. 홍제천까지는 안가봤고, 홍대입구역에서 연남동 파출소까지는 걸어봤는데 그 사이에 그늘이 되어줄 곳은 사진 속에있는 저 자리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높은 아파트가 있어서 태양이 수직으로 내리쬐는 한낮만 아니면 그늘을 못찾아볼 정도는 아닙니다. 빨리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줄만큼 무성해지면 좋겠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이름의 식당과 커피숍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꼽시계 식당과 요는커피판다 커피숍.




 연남동 파출소 서북쪽의 골목으로 들어섰더니 골목이 이렇게 재밌게 꾸며져 있습니다.






 팔찌같은 소품을 만드는 샾들이 모여있고, 바로 옆에 분위기있는 꽃집도 있습니다.




 소품들 만드는 가게마다 창에 이렇게 만드는 연남동 포스터를 붙여놨습니다. 서울 곳곳에 이런 특색있는 거리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예전에는 홍대가 참 재미있는 동네였다는데, 그 재미있는 가게들이 유명하게 만든 홍대는 땅값이 오르는 바람에 특색있는 가게들보다 프랜차이즈가 더 눈에띄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성이 강한 소규모 상인들은 홍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조금씩 밀려난다는 얘기를 글로만 읽다가 연남동에 오면 체감을 합니다. 만드는 연남동이 너무 유명해지면 또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이 가게들은 어디론가 밀려나게 되려나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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