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트 BOOK DARTS] 빌린책의 동반자
책 읽을 때 흔적도 없이 읽는걸 선호하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을 때 고민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2016/07/12 - [2016/Book] - [빌린 책의 딜레마] 어떻게 읽을 것인가
지난 번 글에도 적었지만, 읽으면서 연필로 표시하는 버릇이 들어서 빌린 책을 읽을 때면 뭔가 불안한 마음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대책없이 읽고 있는건 아닙니다. 부족하나마 빌린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비기가 있긴 합니다. 바로 북다트 입니다.
첫 번째 사진을 잘 보시면 '100 Darts Mixed'라고 되어있는데, 저 통 안에 들어있던 100개는 진작에 다 쓰고 추가로 구입한걸 일정 수량씩 넣어다니면서 씁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막 새로 15개씩 북다트를 채워넣었습니다.
미국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북다트는 Bronze, Stainless Steel, Brass 이렇게 세 가지 색이 있습니다. 실제 모양과 사진을 보시라고 앞·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생긴 북다트를 책장에 끼우면 다음 사진처럼 보입니다.
제법 여러 개의 북다트를 꽂았지만 책 두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책에 힘을 줘서 옆으로 눌러도 북다트가 꽂혀있는 책장이 특별히 튀지 않습니다.
북다트를 처음 알게 된 경로는 펀샵을 통해서였습니다. 제가 처음 봤을 때 펀샵에서는 50개짜리, 18개짜리, 12개짜리 포장단위의 북다트를 판매했습니다. 펀샵에서 한두통 사다 쓰다보니 예스24에서도 팔았는데, 제일 큰 포장단위인 50개짜리도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러다가 펀샵에서 구입한 북다트 통 뒤에 적혀있는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확인해보니, 대량으로 구입하면 배송비를 감안해도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렴한 단가로 구입하기 위해서 구입해야하는 개수가 적지않아 당장 지불해야하는 금액이 20만원이 넘어서 잠시 망설이다가 주문해서 국제배송 받은게 벌써 몇 년 전인지도 가물가물합니다. 그 때 사이트에서 원터치로 열고 닫는 케이스가 있는걸 보고 가지고 싶어서 원터치 틴케이스에 들어있는 100개짜리 두 개와 2천개인가를 구입해셔 여태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입한 북다트를 모두 쓰고나면 또 대량으로 주문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자기 책을 읽을 때는 물론이고, 빌린 책 읽을 때 북다트만한 동반자가 없습니다. 페이지 뿐 아니라 몇 번째 줄인지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실제로 연필로 책에 줄을 긋고, 생각나는걸 써가면서 읽을 때보다야 조금 제약이 있지만 맨손으로 빌린 책을 펼쳤을 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는 빌린 책을 읽을 때 뿐 아니라 내 책이지만 연필처럼 지우기 힘든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을 때 북다트를 즐겨 사용합니다. 1 당장 대량으로 구입할 수야 없겠지만, 펀샵에서 50개짜리를 구입해서 한 번 사용해보세요. 저처럼 미국에서 대량으로 구입하시게 될 지도 모릅니다.
P.S. 북다트를 직접 찍은 사진 속의 북다트 중에서 Stainless Steel은 당연히 변색이 없지만, Bronze나 Brass의 경우에는 공기와 접촉하면서 조금 색상이 변합니다. 약간 탁해진다고 보시면 되는데, Brass보다 Bronze가 좀 더 많이 변합니다. 사진 속에 있는 북다트들은 대용량으로 구입한걸 배송될 때 쌓여있던 비닐백에 넣어진 채로 보관하다보니 아직 색상이 그대로입니다. 통에 넣어서 들고다니다보면 조금씩 변합니다.
[판매처]
국내 : 펀샵 북다트
국왜(미국): 북다트
- 볼펜이나 사인펜으로 그었을 때는 흔적을 지우는게 불가능한거고, 연필은 하나하나 지워가야하니 흔적을 지우기 힘들다고 표현한겁니다. 그에 반해서 북다트는 그냥 빼내기만 하면 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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