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HUB] 사이허브를 아시나요

Posted by 쪽빛아람
2016. 7. 19. 23:56 2016/Book


 며칠 전 '서른, 외국어를 다시 시작하다'를 읽다가 논문 내용이 궁금해서 주석에 있는 논문 이름을 치고 들어가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논문 앞의 요약된 부분만 읽을 수 있었고 본문을 보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만 했습니다. 굳이 돈을 내면서까지 논문을 확인할 필요는 없었기에 제목만 확인하고 창을 닫았습니다. 학술논문을 굳이 유료로 서비스해야하나 하는 아쉬움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2016/07/05 - [2016/Book] - [서른, 외국어를 다시 시작하다] 인지과학과 심리학 들여다보기


 오늘 블로터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유료로 다운받아서 봐야하는 논문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SCI-HUB(이하 사이허브)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블로터] 돈 없어 논문 못 본다고? ‘사이허브’로 오라


 기사는 지난 4월달에 사이언스매거진에 개제된 아래 기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사이허브는 4700만건에 달하는 논문을 분산저장해서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Who's downloading pirated papers? Everyone


 저작권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절에는 못그랬지만, 알고난 이후로는 잘 지키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학술논문을 볼 때 돈을 내야하는건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러다 오늘 사이허브에 대한 기사를 읽고서야 깨닳았습니다. 음악이나 영상 등은 합법적으로 돈을 주고 소비를 하면 아무리 조금이라도 원작자에게 돈이 돌아가지만, 학술 논문의 경우에 돈을 주고 다운받는다고 논문의 저자에게 돈이 가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그 때문에 이해가 잘 안갔었나봅니다. 어짜피 원작자에게 돈이 돌아가는것도 아닌이상 블로터 기사에서 소개한 것처럼 더 많은 사람이 학술 논문을 읽을 수 있는편이 학문의 발달이라는 학술 논문의 취지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