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글쓰기 강연

Posted by 쪽빛아람
2015. 4. 25. 20:30 2015/Book




 정치인으로서 짧지 않은 외도를 마치고 2년 전 저자로 돌아온 유시민님은 글을 참 잘 쓰십니다. 정치입문 전에 토론회 사회자로도 유명했던 그는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에세이'를 주로 씁니다. 그런 그가 최근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 속에 이번 책을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저자
유시민 지음
출판사
생각의길 | 2015-04-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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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강연 동영상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유시민님의 강연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그 중에 글쓰기 강연도 있습니다. 최근에 책을 내면서 올라온 여러 인터뷰들 이외에 글쓰기 강연은 아래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시간 가량 진행되는 글쓰기 강연입니다. 중간에 논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것으로 봐서 강연 대상이 고등학생인듯합니다. 소리 상태가 좀 안좋지만, 강연 내용을 짧게 정리해서 화면에 바로 보여주는게 장점입니다.



두 시간 가까이 되는 동영상입니다. 대학교에서 경제학 강의를 하실 때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강연입니다. 첫번째 동영상과 기본적인 내용은 상당히 중복됩니다. 그리고 그런 큰 틀은 이번에 나온 책에서도 반복됩니다. 제가 유튜브에 있는 유시민님의 글쓰기 강연 영상을 알게 된 것은 블로거팁닷컴에 올라온 이 강연의 전체를 녹취한 글을 통해서 입니다. 녹취한 글이다보니 그냥 읽어나가기에는 껄끄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동영상 내용 정리

 위의 두 강연 영상과 이번에 나온 책을 읽은 후 제 기억에 남은 내용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 글을 잘 쓰려면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단어를 많이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단어를 사용해서 쓰여진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우리말의 다양한 결을 잘 보여주는 추천도서로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1,2부'가 있다.
. 글보다 말이 먼저고, 말보다 생각이 먼저다. 인문학적인 논리와 자연과학적인 사고법을 배우기 위한 추천도서는 J.S.Mill의 '자유론'과 Carl E. Sagan의 '코스모스'가 좋다.
. 취향과 주장을 구분해야한다. 취향을 두고 싸우지 말자. 그리고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논거를 제시하자.
.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써봐야 한다.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꾸 써보자. 매일매일의 짧은 시간이 쌓여서 큰 차이를 만든다.
. 우리글을 제대로 써야한다. 오염되지않은 바른 우리글을 쓰는것은 쉽지 않다.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 1권'을 곁에두고 읽자.
. 읽어서 매끄러운 글이 잘 쓴 글이다. 글을 쓴 후 잘 썼는지 궁금하면 소리내어 읽어보라.


 지난 겨울 운동삼아 걸어다니면서 유시민님의 글쓰기 강연 동영상을 여러번 들었는데, 너무 건성으로 들었는지 머리속에 막연하게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책이 출간되어서 책까지 읽어본 후 혼자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주로 동영상에 해당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책 속에 추가적인 부분이 많이 있지만, 그런 내용까지 전부 정리하려면 이제 막 출간되어서 팔리고 있는 책의 내용을 너무 직적접으로 인용해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생략했습니다. 이 글이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혹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