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굴마을낙지촌 - 굴국밥, 굴튀김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1. 23. 23:25 2015/Food & Travel


 고속터미널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굴국밥을 먹고 왔습니다. 늘 굴국밥만 먹었는데, 오늘 옆자리 손님이 굴튀김을 시키는걸 보고 먹고싶어서 시켜봤는데 굴튀김도 훌륭하더군요.


고속터미널 굴국밥


고속터미널 굴국밥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에 있습니다. 경부선 고속버스를 타는 승차홈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하나 타고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오시면 식당이 있습니다. 서울에 온 이후로 고속터미널이 늘 생활반경에 있었기에 혼자서는 잘 찾아갈 수 있는데 설명을 하려니까 쉽지 않습니다.


 식당 안에는 신발을 벗고 앉는 테이블이 다섯 개, 신을 신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열 개 있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식당 안에 들어가면 한쪽 벽에 커다랗게 메뉴가 전부 붙어있습니다. 그 옆에는 원산지 표시도 잘 보이게 붙어있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고속터미널 굴국밥


고속터미널 굴국밥


 김치와 고추, 쌈장은 가져다 주셨고, 깍두기와 갓김치는 항아리에 담아두고 먹을만큼 덜어서 먹는 방식입니다. 깍두기는 새콤하게 잘 익어서 뜨끈뜨끈한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갓김치는 갓의 향은 충분한데 별로 맵지 않습니다. 갓김치의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 입에는 차지 않겠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고속터미널이야 자주 오지만, 굴국밥을 먹으러 오는건 지난 겨울 이후로 처음인듯하니 오랜만입니다. 그 사이에 가게도 살짝 깔끔해진 느낌인데, 가져다주신 굴국밥도 위쪽에 널찍한 부추가 가지런하게 깔려있는게 세련되어졌습니다. 뚝배기채로 충분히 끓여서 나온터라 자리에 온 후로도 한동안 보글보글 끓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고속터미널 굴국밥


 안쪽을 살펴보면 달걀이 하나 들어있고, 상당히 실한 굴이 제법 들어있습니다. 국밥이 상당히 뜨겁기 때문에 미리 가져다주신 작은 국자를 사용해서 그릇에 덜어서 조금씩 식혀 먹습니다. 저는 달걀 노른자가 익지않은걸 좋아하기 때문에 먹기전에 달걀도 그릇에 덜어둡니다.


 평소처럼 굴국밥만 시켜서 먹고있었는데, 옆 테이블 손님이 굴튀김을 시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굴튀김이 나오면 모양새를 보고 시킬지 말지 결정하기로 하고 국밥을 먹고 있다가 옆자리에 나온 굴튀김을 보고는 저도 바로 주문했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주문하자마자 우선 찍어먹을 장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굴튀김이 나왔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양이 적지 않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전체적인 양도 양이지만 굴 하나하나도 씨알이 제법 굵습니다.


고속터미널 굴국밥


고속터미널 굴국밥


 한 잎 베어물어보면 퀴김옷 안쪽에 자리잡은 하얀 굴이 보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튀김의 질도 양도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가서 국밥 두 개에 튀김 하나를 먹기에는 양이 좀 많습니다. 남길 수는 없어서 어찌어찌 먹긴 했지만, 다음에는 두 사람이 간다면 국밥 하나만 시키고 튀김을 시킬 생각입니다.



 굴마을낙지촌의 굴국밥이나 굴튀김은 특별한 기교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굴국밥은 굴을 넣고 끓여낸게 다고, 굴튀김 또한 굴을 잘 튀겨낸게 전부입니다. 국밥만 먹을때는 잘 몰랐는데, 튀김을 먹어보니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애초에 굴이라는 식자재가 원래 상태만 좋다면 특별한 기교가 필요하지 않을만한 재료입니다.



 고속터미널에는 수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파미에스테이션이 생기면서 식당가에 맛집이라고 여겨지는 여러 식당들이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하지않게 한 끼 먹기 좋은 식당을 찾기는 너무 어려운 곳이 고속터미널입니다. 고속터미널에서 부담없는 한 끼 식사를 하고싶으시다면 굴국밥 어떠신가요?




[고속터미널] 굴마을낙지촌 - 굴국밥, 굴튀김

02-535-2213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94 고속터미널 경부선 지하6호 (반포동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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