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동백꽃 그리고 종소리

Posted by 쪽빛아람
2015. 6. 12. 18:21 2015/Food & Travel



 주말 직전에는 늘 떠나고 싶어집니다. 직접 떠날 수 없는 저와같은 분들을 위해서 4월 초에 다녀온 선운사 사진을 올립니다.


 나주에서 곰탕을 먹은날, 곰탕을 먹고 바로 서울로 올라오면 서운할듯하여 고민하다가 선운사 동백꽃을 보던지, 아니면 쭈꾸미를 먹으러 가면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곰탕을 먹고나니 너무 배가불러서 뭔가 다른걸 먹겠다는 생각은 떠올릴 수도 없었던터라 자연스럽게 다음 목적지를 선운사로 정했습니다.


2015/06/07 - [2015/Food & Travel] - [전라도 맛집] 나주 하얀집 곰탕


 제 머리속에 선운사는 늘 동백꽃과 함께하는 이미지입니다. 4월 초면 동백꽃 철은 살짝 지나가고 있지만, 볼 수는 있겠지 하는 약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나주에서 고창으로 향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답게 주차장이 아주 잘 되어있네요. 그런데, 선운사 주차장으로 가는길의 수많은 풍천장어집들을 보면서, 함께한 일행분이 선운사와 장어집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이야 선운산 풍천장어 자체가 하나의 아이템이 되었지만, 분명히 초기에는 선운사를 찾아오는 분들 덕분에 장어식당들이 자리잡았을듯한데, 그러고보면 참 안어울리는 조합인건 사실입니다. 저야 죄많은 인간이라 배가 불러서 장어를 못먹는게 아쉬웠을 뿐이지만...




주차장을 벗어나니 바로 물 곁을 따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잠시 걷고나니까 덩그러니 이런 문이 하나 나오는군요. 이 문이 나오기 직전에 표를 끊었던듯...

 이 문을 지나면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을 따라 가시면 선운사가 나옵니다.




 선운사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물을 따라 걷게됩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바로 위 사진의 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경입니다. 건물 뒤편의 동백꽃이 아직은 잘 안보이시죠?







 우선 경내 사진입니다. 맨 위에 있는건 종인데, 제가 도착했을 때 저녁 6시가 되었다고 종을 치더군요. 그냥 전시되어있기만 한 종이 아니라 직접 치는 종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선운사에서 주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되어있는데, 때가 늦어서인지 평일이라서인지 아무도 앉아있지 않네요.




 대충 경내를 둘러보셨으니 계단을 올라가 동백꽃을 보러 가보시죠.




 함께간 일행분 말씀으로는 한창때 가면 이보다 훨씬 울창하다는데, 아무래도 살짝 철이 지나가는 즈음이라 꽃들이 조금 적네요. 하지만, 이만큼 크고 울창한 동백꽃 나무를 본 것만으로도 고창까지 간 보람은 있었습니다.


 선운산 혹은 도솔산으로도 불린다는 산에 위치한 고창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 혹은 백제 위덕왕시대에 세워졌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는데, 어느쪽이던 삼국시대이던 570년 전후로 세워진 셈입니다. 무려 1500년가량 전에 세워진 사찰입니다. 가장 번창했을 시절인 정유재란 이전에는 암자 89개와 189채의 건물 그리고 24개의 굴이 있을만큼 큰 사찰이었답니다. 지금은 그정도 크기는 아니지만 제가 방문했던날도 평일인데 관광객들로 이루어진 템플스테이를 하는 분이 여럿 계셨습니다.


 선운산 속에있는 암자까지 등산로도 가볍게 오르기 좋다고 하는데, 제가 도착한 시각이 이미 해지기 직전이라서 산행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여유있게 가서 산행도 꼭 해보고 싶네요.



 선운사 여행에 도움될만한 링크 두 개 알려드리겠습니다.


선운사 홈페이지


한국의 산천 홈페이지 선운사 소개




 마지막으로 선운사 저녁 종소리 들으시면서 즐거운 금요일 저녁 보내시길...





고창 선운사

전화 : 063-561-1422.1418(종무소)

주소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