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새우, 모시조개, 바지락

Posted by 쪽빛아람
2016. 10. 10. 16:48 2016/Food & Travel


 노량진 수산시장이 새 건물로 옮기고 처음 가봤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사실 지난 토요일이 불꽃축제 하는날이라 여의도 근방으로는 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포털사이트 지도앱을 보니 수산시장 근처는 많이 안막힌다고 나와서 막히면 할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갔었습니다. 여의도 근방으로 갈 때까지는 전혀 안막혔는데, 수산물 도매시장 앞으로 접근하는 길에 들어섰을 때 한참 불꽃을 쏘고있던터라 차들이 길에 서있는 바람에 제법 걸렸습니다. 덕분에 건물 사이로나마 불꽃 구경은 했으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야하는걸까요.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앞에 불꽃축제 구경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경찰이 나와서 차량들 길에 서있지말고 가라고 지도한다고 했지만 불꽃을 쏘는 시간대에는 효과가 없더군요. 길이 좁지도 않은데 제일 우츨 한 차선이라도 지나갈 사람은 지나가게 해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새단장한 노량진 수산시장입니다. 어시장 같지않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새우철이라 새우를 사러갔다가 모시조개랑 바지락도 구입했습니다. 새우는 Kg당 2만원, 모시조개는 Kg에 1만2천원, 바지락은 Kg에 5천원이었습니다. 모두 국내산이었는데, 모시조개는 백합도 몇 개 섞어서 구입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위쪽이 모시조개고 아래쪽이 바지락입니다. 싱싱하기는 바지락이 조금 더 싱싱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모시조개랑 바지락은 구입해온걸 바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새우부터 다듬었습니다. 머리는 라면에 넣어먹으려고 따로 담아서 얼리고, 껍질과 물주머니까지 제거한 새우는 따로 모았습니다. 



깜바스 알 이히요


 예전에는 새우를 사다가 프라이팬에 소금구이를 해먹었는데, 요즘은 다듬은 후에 감바스 알 아히요를 해먹습니다. 올리브유에 마늘을 넣고 볶다가 새우를 넣고 적당히 익힌 후에 먹는 스페인 요리입니다. 얼핏보면 어려운 이름같지만 스페인어로 감바스가 새우, 아히요가 마늘이라는걸 알면 아주 간단한 이름입니다.


 어려운 요리는 아니지만, 마늘이나 새우를 어느정도 익힐지에 따라 음식의 느낌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마늘이 바삭하게 익는걸 좋아해서 얇게 썰어서 올리브유 가열할 때부터 넣어줍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감바스 알 아히요를 무쇠팬에 조리해서 팬 채로 식탁에 놓고 먹는 사진이 많은데 새우가 많이 익는것보다 적당히 익는게 좋아서 스탠팬에서 조리한 후에 접시에 옮겨담아서 먹습니다. 무엇보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바게뜨랑 정말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