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새벽집 - 김치찌개

 광화문집 김치찌개를 먹고나니 약간 다른 스타일의 김치찌개가 생각나서 새벽집의 김치찌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새벽집은 영동대교 남단에 있는 소고기집입니다. 블로그에 소개해드린적이 있는 새벽집의 육회비빔밥은 워낙 유명합니다. 간장게장, 콩나물국밥, 따로국밥 등도 다들 쏠쏠한 메뉴인데, 아무래도 육회비빔밥을 뺀 메뉴중에 가장 알찬 메뉴는 김치찌개입니다.

새벽집 문 앞에 놓여있는 메뉴소개입니다. 햇빛에 색이 좀 바래기는 했지만, 식사 메뉴 사진들이 거의 과장되지 않았습니다. 육류는 거의 먹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딱 한 번 먹어본 꽃등심은 1인분이라고 하기엔 양이 좀 많아보입니다. 소고기 150g은 정말 양이 적더군요. 사진 속의 메뉴판에는 따로 소개되어있지 않지만, 새벽집 김치찌개는 멸치김치찌개와 돼지김치찌개가 있습니다. 돼지김치찌개를 시켰습니다.

2015/11/02 - [2015/Food & Travel] - [청담] 새벽집 육회비빔밥&따로국밥

 식사를 주문하면 반찬부터 나옵니다. 제 머리속 새벽집의 반찬은 늘 평균이상의 맛으로 기억됩니다. 아무 양념도 없이 구워져서 나온 김이 은근히 자꾸 손을 부르는 맛이 있고, 김치나 다른 반찬들도 맛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새벽집은 식당의 이름처럼 한밤중에 찾아간 경우가 많아서 배가 고팠던것도 영향을 끼쳤지 싶습니다.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밥입니다. 어릴 때는 꼬들꼬들한 밥이 좋았는데, 지금은 적당히 잘 지어진 밥이 가장 좋습니다. 가끔 식당에서 나온 밥을 보면 밥 한쪽의 쌀이 뭉개졌다던가 그런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런게 없이 맛있는 밥입니다.

 새벽집에서 나오는 김치찌개는 주방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큰 솥에서 대량으로 끓여놓았던 찌개를 주문을 받고나면 따로 덜어내서 한 번 다시 끓여서 나오는듯합니다. 돼지김치찌개를 시켜보면 좀 더 티가 나는데 찌개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가 오래 끓여서 탄력이 좀 떨어집니다. 돼지고기를 먹기에는 오래 끓인 김치찌개가 좋지 않지만, 김치찌개라는 음식 자체는 오래 끓여서 재료인 김치의 맛이 잘 우러날수록 맛있어집니다.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보다 조금 더 특별한 김치찌개를 원하신다면 멸치김치찌개를 시켜보셔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보다 멸치김치찌개의 맛이 깔끔합니다. 학창시절에 집에서 김치찌개를 끓여주시던 그 맛입니다.^[각주:1]

 어제 소개해드린 광화문집 김치찌개는 먹어도 될 수준으로 한 번 끓인 상태의 김치찌개를 내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식탁 위에서 끓여서 먹는 김치찌개입니다. 그에 반해 새벽집 김치찌개는 이미 충분히 끓여서 맛이 올라올대로 올라온 김치찌개를 한 그릇 떠먹는 김치찌개입니다. 육회비빔밥이 생각나면 항상 새벽집을 찾아가는데,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기 직전에 항상 육회비빔밥과 김치찌개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청담] 새벽집
전화번호 : 02-546-5739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01길 6 (청담동 129-10)

영업시간 : 24시간

주차 : 주차 도와주는 분들 계십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돼지고기 살 돈이 없어서 멸치를 넣고 끓여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