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시장 홍보 사진전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1. 26. 23:53 2015/Life


 방산시장에 향초 재료를 사러 다녀왔습니다.


 향초는 언제 처음 만들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리 자주 만드는것도 아닙니다. 만들어둔 향초가 다 떨어질때 즈음이면 남아있는 재료를 확인해서 모자란건 방산시장에 가서 채워다가 만들곤 합니다. 겨울이 다가오니(라고 하기엔 오늘 서울 시내에도 눈이 펑펑 내린지라 이미 겨울이라고 해야할테지만) 창문을 열어두고 살 수가 없어서 아무래도 향초를 많이 피우게 됩니다. 실은 냄새에 민감한편은 아닌데, 혼자 살면서 너무 냄새날까봐 부러 신경을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방산시장에 가기위해서 을지로 4가역을 지나는데 지하철역에 웬 이젤이 줄줄이 서있나 했더니 방산시장 홍보 사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방산시장 홍보 사진전을 방산시장이 코앞인 을지로 4가 전철역 안에서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시청앞 광장이나 광화문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하는게 좋을지 갸우뚱 했지만, 이런 행사 자체는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냥 사진만 나열하지말고 방산시장의 역사나 변천사 등을 알 수 있는 사진들도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방문한 사람 입장에서 너무 흥미가 가지않는 사진전이었습니다.


 팜플랫을 들고오면 쓰레기만 될꺼라는 생각에 챙기지 않았는데, 혹시 그 안쪽에는 방산시장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라도 보고올껄 그랬습니다. 그나저나 다른 지역에서 하는거라면 몰라도 을지로 4가역 안에서 하는거면 기간을 좀 더 길게해도 좋지 않았을까요? 11월 말에 딱 10여일만 하는건 너무 짧은듯합니다. 이왕이면 근처에 있는 광장시장이나 청계천 등 다른 지역과 함께 연합해서 좀 더 다채로운 사진들이 있었어도 좋았을테지요.



 방산시장에 가보니 지난 번에 방문했을때[각주:1]에 비해서 향초같은 공예품 원재료 파는 가게들이 많이 늘었더군요. 이 앞번에 갔을 때는 주로 향초의 재료를 팔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가게들이 석고나 젤도 함께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방산시장에 처음 갔을 때는 제과·제빵용 재료 및 원료를 사러 갔었는데 날씨가 더 추워지면 케이크라도 하나 구워볼까 싶습니다.


 방에 향초의 원료가 되는 소이왁스와 유리병은 있어서 따로 구입하지 않고 티라이트용 알루미늄틀이랑 심지 그리고 새로운 향 하나를 사왔습니다. 지인이 부탁해서 구입한 디퓨저용 우드스틱도 구입했습니다. 이제 재료도 구입했으니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녹이고 붓고 하는 과정이 직접 해보면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하지는 않는데 막상 시작하는건 또 선뜻 안됩니다. 오늘이 목요일이니 주말 직전인 내일 저녁에 조금 늦어도 해버리는게 제일 좋은데 미루지 않을런지 걱정입니다.





  1. 족히 1년은 넘게 지난듯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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