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성산왕갈비 - 제가 먹어본 최고의 갈비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19. 23:57 2015/Food & Travel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멀지않은곳에 있는 성산왕갈비에 돼지갈비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이 사진은 먹고 나올 때 찍은 사진인데, 아파트 안에 있는 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상암 성산왕갈비


 제가 들어갔을 때 6시 쯤이었는데 몇 팀 없었습니다. 제가 한참 먹고있을때 쯤 사람이 들어오더니 제가 나올 때 즈음에는 가득차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창을 열어둔 게 보이실껍니다. 고기를 구워먹는 식당인데 창 쪽에 있는 환기용 팬 말고 다른 환기장치가 있지 않아서 고기굽는 연기가 좀 나는편입니다. 테이블을 기준으로 창가쪽 자리는 고기 굽는 연기에 눈이 매울 수 있습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메뉴판 입니다. 간단합니다. 여러번 왔는데 돼지생왕갈비 말고 다른 메뉴는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에 돼지생왕갈비 4인분 시키고 공기밥 하나 나눠먹으면 딱 기분좋게 배부릅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상암 성산왕갈비


상암 성산왕갈비


 주문을 하고나니 반찬이 깔립니다. 이상하게 성산왕갈비에 올 때는 늘 배가 고플 때 오는터라 고기가 익는동안 나물과 사과 샐러드를 여러번 청해서 먹습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숯불이 들어왔습니다. 좋은 숯을 쓰는데, 숯이 들어오자마자 불판이 올라간터라 숯 사진은 따로 못찍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볼 때는 불판 사이로 보이는 숯도 화력이 좋아보였는데, 사진으로 봐서는 느낌이 없네요.



상암 성산왕갈비


 돼지생왕갈비 4인분이 불판에 올라갔습니다. 4인분이 불판에 올라가니까 딱 보기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4명와서 6인분을 먹을꺼라면 4인분 먼저 구워서 먹고 뒤에 2인분을 구워서 먹기를 권하셨다고 합니다. 고기에 소금이 뿌려진채로 불 위에 올라간터라 따로 고기를 찍어먹는 소금을 주시지 않습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고기가 뭔가 통채로 올라가서 어떻게 구워야하나 걱정하실지 모르겠지만, 직원분이 오셔서 구워주시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적당히 익으면 뼈 부분을 잘라내고 고기를 뒤집어줍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표면이 살짝 익은 고기를 결을 따라 길이로 세 등분 합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그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요즘은 돼지고기도 바싹 익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면서 이 상태로 먹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상암 성산왕갈비


 저는 돼지고기는 적어도 표면은 좀 바삭하게 익는게 좋아서 이 정도는 익히는게 좋습니다. 애초에 길이로 나눌 때의 폭이 좁지 않아서 먹기 좋게 자른다고 자른 크기가 여자분들이 그냥 드시기에는 조금 큰 편입니다. 결 따라서 비계 부분과 살코기 부분이 고루 들어가도록 자른거기 때문에 이렇게 나눠져있는 고기를 다시 잘라먹는것보다는 애초에 고기를 자르실 때 조금만 작게 잘라달라고 말씀하시는편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잘 익은 고기를 보고있으니 또 먹고싶어집니다.


상암 성산왕갈비


상암 성산왕갈비


 고기만 시켜도 달걀찜은 나오는듯하고[각주:1]공기밥을 시키면 된장찌개를 주십니다. 특별히 다양한 내용물이 들어가있지는 않아도 버섯이 충분히 들어간 된장찌개는 상당히 맛있습니다. 달걀찜은 표면만 보면 촉촉해보이지만, 테이블에 서빙된 이후에도 한참을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만큼이나 많이 가열을 한건지 속까지 촉촉하지는 않습니다. 된장찌개는 보글보글 끓으면 맛있지만, 달걀찜은 좀 덜 끓이고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200g 13,000원이면 가격이 비싼편도 아닌데, 제가 여태까지 사먹은 돼지갈비중에 성산왕갈비가 최고입니다. 생고기 말고 양념고기라면 조금 비싸긴 해도 봉피양의 돼지갈비가 첫손가락에 꼽힐듯한데 두 곳이 같은 가격이라해도 저는 무조건 성산왕갈비의 생갈비를 먹을겁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상암까지 가려면 차를 타고 한 시간 가까이 움직여야 하고, 광화문이나 홍대처럼 딱히 다른 볼일이 없는터라 순전히 생갈비를 먹기위해서 가야하기에 많이 못 갈 뿐입니다. 이렇게 가끔 다녀오고나면 같은 돈 혹은 더 비싼 돈 내고 돼지고기를 사먹자니 너무 아까워서 한동안 돼지고기는 엄청 먹고싶은데 사먹지는 못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2015/05/07 - [2015/Food & Travel] - [강남 맛집] 봉피양 - 돼지갈비 딜레마



[상암] 성산왕갈비

전화번호 : 02-306-2001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233 (성산동 450)

주차 : 상가 건물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저는 고기와 밥을 같이먹는걸 좋아하는터라 갈 때마다 밥도 시켜먹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