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점보버켓 + Coca Cloa RIEDEL Class
가까이 있지도 않은 KFC를 며칠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치킨을 사먹으러(라고쓰고 리델 글라스를 구입하기 위해서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들렀습니다.
지난 8월 11일부터 8월 15일까지 복 버켓 1통 구매시 리델 글라스를 3,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복 버켓이 19,800원이고 리델 글라스는 3,000원에 따로 판매하는 행사였죠. 주말쯤 되니 은근슬쩍 그델 글라스를 주는 행사를 16일까지로 하루 연장하더니, 결국 오늘부터 복 버켓 말고 점보버켓 15,000원을 구입하면 리델글라스를 무료로 주는 것으로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복 버켓과 점보 버켓은 치킨의 구성이 조금 다르고, 콜라 500ml와 소스 두 개가 빠지긴 했지만 치킨 9조각이라는 큰 틀은 변함이 없습니다. 친구가 일요일 저녁에 리델 글라스를 사러갔을때 매장 직원에게 리델 글라스 주는 상품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들었을 정도라고 하니 아마도 이벤트가 영 호응이 없었나봅니다. 하루만에 콜라와 소스가 빠진채로 가격이 7,800원이 저렴해졌습니다. 지난주에 커넬샌더스 코스에 치킨 한 조각을 먹을 때부터 바삭바삭한 치킨이 더 먹고싶었는데 잘 되었다 싶어서 리델 글라스가 다 빠지기 전에 KFC를 다녀왔습니다.
2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명품 리델 글라스에서 만든 컵이랍니다. 솔직히 전 잘 모릅니다. 친구가 리델의 와인잔이 유명하다고 알려줬을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구가 받았다고 보여준 리델 글라스가 너무 예쁘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2014년에 리델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만든 글라스라고 합니다. 리델에서 넌알코올 음료를 위해서 만든 첫 번째 잔이라고 하네요. 포장지에 KFC가 적혀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박스의 디자인은 작년에 출시해서 하나에 2만원대, 두 개에 3만원대에 판매한 제품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1
박스를 뜯어보면 상당히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포장만으로 종이로만 쌓여진채로 주는 맥도날드에서 주던 잔들과는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제품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을 어떻게 대하는지도 참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생각하게 되더군요.
글라스의 곡선이 참 예쁘지 않은가요? 전체적인 잔의 디자인은 전에 잡히는 부분이 쏙 들어가있는 유명한 코카콜라 병에서 착안한 듯합니다. 이렇게 그냥 보는 것보다 코카콜라를 부어보면 더 예뻐보일듯합니다. 애석하게도 점보버켓에는 콜라가 미포함이라서 아직 콜라를 부어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치킨은 뭐 다들 아시잖아요? 잘 보시면 위쪽의 핫크리스피 치킨 사이로 파슬리가 잔뜩 뿌려진 스윗갈릭치킨이 보입니다. 그런데 커넬샌더스 코스에 나와서 먹었던 핫크리스피 치킨은 상당히 짰는데, 오늘 먹은 치킨은 그렇게 짜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올 해들어서 세 번째로 먹는 KFC치킨인데 분명히 앞선 두 번은 모두 치킨이 짜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차지 않았습니다. 저녁식사로 먹은거라서 밥과 함께 먹어서 그랬을까요?
혹시 치킨 드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까운 KFC 매장에 가서 점보 버켓도 사드시고 리델 글라스도 하나 들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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