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버드나무집 - 소고기 국밥

Posted by 쪽빛아람
2015. 10. 4. 23:57 2015/Food & Travel


 오전 11시에 수량 한정 갈비탕을 파는걸로 유명한 버드나무집에서 점심으로 소고기 국밥을 먹었습니다. 


버드나무집


 버드나무집 본점 입구입니다. 멀지 않은곳에 분점이 여럿있는데 어쩌다보니 저는 본점만 두어번 가봤습니다.


버드나무집


버드나무집


 입구에서 들어가는길에 고기를 준비하는 공간과 숯에 불을 붙이고 있는 화덕을 볼 수 있습니다. 양쪽 다 질이 좋다고 알려져있고, 보기에도 좋아 보이지만 애석하게도 버드나무집에서 고기를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봤습니다.



버드나무집


 저는 6개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홀에서 식사를 했는데, 유리너머로 넓은쪽 실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딱 봐도 고기집임을 알 수 있게 꾸몄습니다.



버드나무집


 자리에 앉으니 물을 가져다 주십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따뜻한 물이 아쉬웠는데, 아직은 시원한 물을 찾는 분이 더 많으려나요?


 메뉴판 사진이 여러장이라서 따로 올렸습니다.

 2015/10/05 - [2015/Food & Travel] - [강남] 버드나무집 메뉴판



버드나무집


 소고기 국밥으로 주문을 하고나니 반찬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왼쪽 아래 반찬이 단무지를 무친건줄 알고 먹어봤는데 신맛이 하나도 없더군요. 무우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었나본데, 딱히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깍두기와 상추 겉절이는 맛있더군요.



버드나무집


 소고기 국밥이 나왔습니다. 제법 두꺼운 용기에 담겨있는데 아래쪽에 별도의 받침을 잡고 가져다 주십니다. 테이블에 놓아준 소고기 국밥과 밥공기를 별 생각없이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먹기 좋게 놓고 먹으려는데, 함께 식사하던 일행이 왜 국을 왼쪽에 놓느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러고보니 보통 우리나라사람들은 식사할 때 밥을 왼쪽에 놓는데, 제가 자연스럽게 밥을 오른쪽에 두었더군요. 아마도 국을 반찬의 하나라고 생각한 경우에는 밥을 왼쪽에 놓는데, 소고기 국밥처럼 국물이 주요리인 경우에 무의식중에 국물을 왼쪽에 놓는듯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놓고 드시나요?



버드나무집


 국물 안쪽에 건더기도 제법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먹기 전에 많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밥 한 공기를 비울 때 쯤 되니 양이 적지 않음을 알게되더군요. 단순히 국물만 많은게 아니고 내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고기는 살코기와 적당한 기름 그리고 내장이 두루두루 들어있고, 채소는 위에 올려진 부추와 콩나물, 버섯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함께 식사한 일행은 아욱줄기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는 고사리를 넣고싶다고 했습니다.


 버드나무집의 소고기 국밥 스타일의 음식을 어머니가 어릴 때 '소고기국'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끓여주셨는데, 그 때 늘 고사리가 넣어주셨습니다. 물론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소고기국은 이렇게 소고기가 많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어머니께 소고기를 좀 풍성하게 넣고 끓여달라고 해봐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본가에서 멀지 않은곳에 의령 맛집으로 유명한 종로식당이 있는데 종로식당에 다시 가서 소고기 국밥 한 번 먹는다는게 영 쉽지 않습니다.



버드나무집


버드나무집


 깍두기와 겉절이의 양이 어때 보이시나요? 위쪽 사진에 찍힌 처음 내왔을 때의 양도 그렇고 바로 위 사진 속의 양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가져다주신 딱 이만큼의 반찬이 다 떨어질때쯤 다시 이만큼으로 채워주십니다. 제가 앉은 자리가 작은 홀 안쪽의 제일 끝 자리라 제법 구석진 곳이었는데도 먹는데 불편하지 않게 반찬을 가져다주시더군요. 먼저 말하지 않아도 부족하기전에 미리 가져다준다는게 손님 입장에선 편하지만 서비스하는 분들이 간단치 않을텐데 대단합니다. 강남 버드나무집 하면 최고의 고기집으로 꼽힌다고 알고있는데 단지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 평을 받는게 아닌가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버드나무집은 점심시간에 100인분만 판매하는 갈비탕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11시부터 판다고 알려져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11시 조금 전인데도 그냥 들어가서 먹었고, 어떤 분들 말씀으로는 11시가 되어야 갈비탕을 내준다고 하시더군요. 어느쪽이든 버드나무집 갈비탕을 먹는게 은근히 번거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소고기 국밥을 먹어보니 굳이 버드나무집에서 갈비탕을 먹겠다고 11시에 맞춰갈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해지면 11시에 와서 갈비탕을 먹을 수 있다해도 갈비탕 대신 얼큰한 소고기 국밥을 시킬지 모르겠습니다.




버드나무집

전화번호 : 02-3473-8354

주소 : 서울 서초구 효령로 434 (서초2동 1340-5)

주차 : 발렛 가능 ( 발렛비 1,000원)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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